소원시(이어령)

  • 작성자 : 박일미
  • 조회 : 827
  • 14-01-11 07:24

소원시(所願詩) -이어령(李御寧)-벼랑 끝에서 새해를 맞습니다.덕담 대신 날개를 주소서.어떻게 여기까지 온 사람들입니까.험난한 기아의 고개에서도부모의 손을 뿌리친 적 없고아무리 위험한 전란의 들판이라도등에 업은 자식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남들이 앉아 있을 때 걷고그들이 걸으면 우리는 뛰었습니다.숨 가쁘게 달려와 이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눈앞인데 그냥 추락할 수는 없습니다.벼랑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어쩌다가 '북한이 핵을 만들어도 놀라지 않고수출액이 3000억 달러를 넘어서도웃지 않는 사람들'이 되었습니까.거짓 선지자들을 믿은 죄입니까.남의 눈치 보다 길을 잘못 든 탓입니까.정치의 기둥이 조금만 더 기울어도,시장경제의 지붕에 구멍 하나만 더 나도,법과 안보의 울타리보다겁 없는 자들의 키가 한 치만 더 높아져도그때는 천인단애(千인斷崖)의 나락입니다.비상(非常)은 비상(飛翔)이기도 합니다.싸움밖에 모르는 정치인들에게는비둘기의 날개를 주시고,살기에 지친 서민에게는독수리의 날개를 주십시오.주눅 들린 기업인들에게는갈매기의 비행을 가르쳐 주시고,진흙 바닥의 지식인들에게는구름보다 높이 나는 종달새의 날개를 보여 주소서.날게 하소서..뒤처진 자에게는 제비의 날개를설빔을 입지못한 사람에게는 공작의 날개를,홀로 사는 노인에게는 학과 같은 날개를 주소서.그리고 남남처럼 되어 가는 가족에는원앙새의 깃털을 내려 주소서.이 사회가 갈등으로 더 이상 찢기기 전에기러기처럼 나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소리를 내어 서로 격려하고선두의 자리를 바꾸어 가며대열을 이끌어 간다는 저 신비한 기러기처럼우리 모두를 날게 하소서."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어느 소설의 마지막 대목처럼지금 우리가 외치는 이 소원을 들어 주소서.은빛 날개를 펴고 새해의 눈부신 하늘로일제히 날아오르는 경쾌한 비상의 시작!벼랑 끝에서 날게 하소서..............몇 분께 보내드린 것인데 게시판에 올렸으면 하는 요청이 있어 올립니다. 지난 해 갈수록 게시판을 �는 수가 줄었으며 많은 성도가 참여하지않고 똑 같은 사람만 이용하는 것 같아 새해엔 절제(?)하려합니다. 해서, 위의 것도 올렸다가 삭제를 했었는데 이렇게 또 다시 나누게 되었군요. 반갑고 죄송해요. 내 힘들다를 꺼꾸로 하면 다들힘내가 되듯이 사랑하는 안디옥 가족 모두모두 힘을합하여 아름다운 안디옥 동산에 봄 기운으로 꽃을 피워 기쁨으로 충만한 2014년이 되기를 간구합니다."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잠언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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