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의 Venice 와 Verona

  • 작성자 : 송영옥
  • 조회 : 3,798
  • 17-11-03 07:11

9월 25일. 수상도시 베니스 (Venice, Venezia) 는 Veneto 주의 수도다. 육지에서 4 km 떨어진 Adriatic 해의 늪지인 진흙과 모래위에 재목을 차곡차곡 박은후 돌을 쌓아 견고히 한후 그위에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재목은 바다물과 무기질로 인해 산소가 공급되지 않음으로 썩지않고 세월이 흐르면서 화석처럼 변한다고 한다. 118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로 150 개의 Canal 위에 409 개의 다리로 연결되어진다. 인구 55,000 명의 독특한 도시에 1년에 3 천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시민은 다른 육지 도시로 옮겨가면서 인구가 줄고 관광객으로채워진다고 한다. AD 400 년 북방의 야만인 훈족의 침략을 피해 Venice 도시가 형성되었고 주로 어업과 소매상을 하다가 아드리아 해역으로 상업지역을 확장해 나가면서 도시가 발전하게되고 726 년에 는 첫번째 총독을 선출하여 도시국가를 이룬다. 베니스 상선은 Silk, 향료품,사치품을 싣고 Constantinople (지금의 Istanbul) 과 북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과 통상하면서 동,서양의 무역 중심지로 번성해 나간다. 그러나 14세기 Columbus 에 의해 미대륙 발견으로 땅에 굶주린 유럽의 열강들이 대서양으로 무역로를 틀면서 베니스는 기울기 시작하고 오스만 터키 세력으로 힘을 잃게 되었다. 1797 년 프랑스 Napoleon 에게 점령당하여 베니스공화국은 무너지고 프랑스 혁명으로 잠시 Austria 지배를 받다가 1866년 Kingdom of Italy 와 연합하게 된다. 1966년 대홍수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으나 국제사회의 재건 노력으로 회복되었고 지반이 약한 관계로 매년 !/5 인치씩 내려 앉는다고 한다. 이태리 정부에서도 Moses Project 로 침수를 막을려고 애쓴다고 한다. 수상도시라 Gondola 를 타고 골목길에 해당하는 Rio 로 도시를 돌아본다. 골목길을 나오면 이 도시의 가장 큰 산 마르크 광장이 나온다. 아름다운 Byzantine 건물인 산 마르크 성당 (Basilica di san Marco) 과 주위를 둘러싼 행정관 빌딩 ,박물관, 도서관, Ducale 궁, 정원 Café 가 있고 한면은 바다를 향해 열려있다. 다시 Motor boat 인 수상Taxi를 타고 venice 의 중심부인 대운하 ( Grand Canal)로 들어가 13-18 세기의 미술관, 교회, 극장, 맨숀 등등 170개의 랜드마크를 돌아본후 한식당에서 비빔밥으로 점심한후 71 Mile 떨어진 Verona 로 이동한다. 베로나(Verona)는 Adige 강변에 2 세기에 세워진 도시로 작은 로마라고 불리우는 아름다운 도시다. 13-14 세기 Scala 가문때가 황금기로 Shakespeare 의 “Romeo and Juliet” 소설의 배경이 되는 지독한 2 가문의 불화가 일어난 시기이다. 로마제국 시대때의 원형 경기장과 Roman Forum 이였던 Erbe 광장 그리고 근처의 Juliet의 부모인 Cappello 집을 돌아본후 98 mile 밖의 Milano 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찬란한 이태리와 사람구경 잘하고 9월26일 집으로 돌아왔다.


 산 마르코 운하 에서 바라본 산 마르코 광장위에 우뚝 솟은 종루 (St.Marco's Campanile) 는 98.6 m 종탑으로 9 세기에는 감시탑과 등대로 사용하였다. 수없는 천둥 번개,화재,지진으로 훼손되면 부분적으로 고치다가 1902년 완전 폭삭 내려 앉았다. 1,000 년후인 1912년 원래 자리에 Brick 으로 새 종루가 준공 되어졌다. 종루 옆으로 국립도서관 (Bibloteca Nationale Marciana) 은 1553년 완공된 Renaissace 빌딩이다. 수많은 관광객속에 장총을 들고 걷고 있는 두 Security Guard 가 앞에 보인다.


탄식의 다리 (Ponte dei Sospiri)는 16세기 바로크 양식의 지봉과 창문이 있는 다리로 Ducale 궁전과 감옥을 이어준다. 감옥으로 가기전 창문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볼수 있다. 실제로는 경범죄인이 더 많았고 다만 Lord Byron의 시에서 따온 별명이라고 한다. 다른 전설로는 연인이 이 다리 밑에서 키스를 하면 영원한 사랑을 맺을수 있다고 한다.


해변에 Gondola 타는 정거장으로 Boat 하나 들어 갈수있도록 양편에 나무 기둥을 박았다. 곤돌라는 날씬한 Banana 처럼 구부러진 배로 사공이 혼자 노 젖는 배다. 베니스에는 차가 못다니니 배가 교통수단이다. 6 명이 탈수 있고 30분간 골목 수로를 돌아본다.


딱 2대의 곤돌라가 왔다 갔다 할수있는 좁은 수로로 운하라고 부르지 않고 Rio 라고 부른다.계단이 물에 잠기고 벽돌이 바닷물에 부식되고 집안에 습기가 굉장 할것 같다. 우리네 생활에서는 집이 물구덩 위에 있으면 큰일 나는데 이들은 2000 년간 무사하다.


산타 마리아 살루테 (Basilica Santa Maria della Salute) 성당은 Grand Canal 과 Giudecca Canal 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아름답고 웅장한 교회다. 1630년 유럽을 흽쓴 흑사병으로 도시의 1/3 인구가 목숨을 잃었다. 베니스 공화국은 회복시켜준 성모 마리아에게 감사하여 성당을 짓기로 하여 건축가 Baldassare Longhenar가 사기를 돋구는 디자인으로 건축한다. 8 각형의 커다란 돔과 바로크 두루마리,소용돌이 장식을 넣어 치유 능력과 피하게 해주는 교회를 어필하게 건축되어졌다.


산 마르코 대성당 ( Basilica de San Marco) 은 동방 비잔틴 양식의 장대하고 아름다운 교회다. 원래 성당은 932년 화재로 분실되고 해상무역을 장악하고 있던 베네치아에 걸맞는 성당을 건축하여 Egypt 의 Alexander 에서 몰래 훔쳐온 마가 성인의 유해를 모시기위해 건축되어졌다.1063년에 건축이 시작되고 500여년간 증축하고 보강하게 되며 1204년 4차 십자군 원정시 콘스탄틴노플리스를 함락시켜 많은 재화와 보물을 약탈해 유물의 일부로 성당을 장식한다. 5개의 돔과 첨탑 그리고 화려한 금빛 모자이크 벽화,세계 곳곳에서 들여온 다양한 색상의 대리석 기둥은 해상무역으로 부를 이룬 베네치아의 영광과 힘을 자랑한다. 처음에는 총독 궁에 속한 개인 Chapel 이였으나 1807 년 베네치아공국의 주교파 성당으로 바뀐다. 산 마르크 광장(Piazza San Marco)은 "ㄱ" 자 모양으로 생겼고 관광객,비둘기, Cafe 도 많은 정치,문화, 경제의 중심지로 주위 3면에 대성당,두칼레궁,행정관 사무실과 아파트,도서관,미술관,시계탑,종탑이 둘러 있고 한면은 운하로 열려있다.


산마르코 성당은 Greek 십자가형으로 설계되었으며 양파 모양의 돔은 Constantinople 의 12 사도교회의 영향을 받은 전형적인 Byzantine 건축이다.파사드 중앙 맨 꼭대기위에 베니스의 수호 성인인 성 마가 석상이 있고 바로 아래 그를 상징하는 화려한 금빛의 날개 달린 사자상이 복음서를 들고 있다. 또한 제일 왼편의 황금빛 Mosaic 그림은 ST.Mark 의 시체가 베니스에 들어 왔음을 묘사한 그림으로 1270년에 완성된 것이다. 4 마리의 말 청동상은 Constantinople 의 Hipodromus 장식품이였고 나폴레온 침략 당시 파리로 옮겨간것을 불란서 혁명시 되돌려 받아 이 성당위를 장식하게 된다. 마가복음서의 저자인 마가의 유해는 본당 제단 밑에 안장 되어 있다.


산 마르코 광장의 Cafe 는 관광객과 주민의 만남의 장소다. 바른편의 흰 건물은 두칼레궁전( Palazzo Ducale) 으로 공화국 시대때의 총독( Doges Palace) 의 관저로 813년에 건축되어 졌고 화재로 손실된후 오늘날 모습은 1309-1424년에 재건된것이며 1923년 박물관으로 바뀌었다.


시계탑 (Torre dell'Orologio) 은 15 세기에 건축되었으며 맨 꼭대기에 종치는 형상이 1 시간 마다 종을 친다. 그 밑으로 사자동상(계 4:7 에 첫째 생물인 사자를 마가로 표현)이 있고 또 아래로 1 년에 두번 열리는 창문에 천사와 셋 동방 박사가 걸어간다고 한다. 주현의 축제일 (1월6일) 과 승천일( 부활절이후 40 일)때 2 번 열리는 문이다. 아치 문위에 천문 시계가 있다. 시계 바늘이 로마 숫자는 시간을 아라비안 숫자는 분을 표시 한다. 황금으로 만든 12 궁 (Zodiac) 으로 시계바늘 주위를 장식하여 화려함의 극치를 보인다.


대운하(Grand Canal)는 길이 4 km , 넓이 30-90 m 그리고 깊이 평균 5m 로 베니스에서 제일 큰 운하다. 교통 수단인 수상버스(Vaporotto), Water taxi, Gondola 로 번화한 수로다. 직장,학교, 장보기, 놀이 모두 배를 이용해야 한다.이 운하에 4 개의 큰 다리가 섬과 섬을 연결한다.


스칼지 다리 (Ponte dogi Scalzi)는 맨발의 다리라는 별명이 붙은 다리로 Santa Lucia 기차역이 들어선 해인 1858 년에 철제다리로 세워졌다가 노쇠된 다리는 1934년 Istrian stone ( Croatia 에서 생산되는 견고한 대리석) 으로 재건되어 졌다. 다리 앞으로 Scalzi 성당이 있어 그 이름을 따온 것이다.


대운하에는 많은 미술관이 모여있다. Grassi 가족의 맨숀은 1772년 완공된 건물로 수차례 주인이 바뀌다가 1938년 유명한 자동차회사 Fiat 에 의해 미술관으로 변경되어 졌다. 2005년 프랑스 억만장자 Francois Pinault 가 매입하면서 대대적인 현대 미술품을 수집하면서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영국 현대 조각가인 Damien Hirst 전시회가 있다고 Sign이 붙어있다. 고대의신화와 상상력을 가미한 거대한 바다뱀같은 괴물이 말탄 사람을 공격하는 조형물이 미술관앞에 전시되어 있다. 그의 작품은 보통 대작으로 50만불에서 500만불 가격대라고 하니 보통 사람은 꿈도 못꿀 대규모 기획전이다.


Verona 의 Roman Arena 은 1 세기 로마제국때 세워진 원형경기장이다. 12 세기때 지진으로 대부분의 외벽은 무너졌으나 그래도 보존상태가 좋아 현재는 여름에 야외오페라장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2 만명 수용할수 있다고 한다.


에르베 광장 (Piazza delle Erbe) 은 원래 Roman Forum 이 있던 자리로 지금은 광장 중안에 벼룩시장,재래시장이 천막치고 들어가 있고 주위로 역사적인 랜드마크가 둘러 있다. 14세기의 Madonna Verona 분수 뒤로 17세기 바로크 양식 Maffei 궁과 Gardello 탑이 있고 높은 기둥위에 사자상이 있으며 왼쪽으로 미술관 ,보석상,기념품 상점 바른쪽으로 옛 군주였던 Scala 가족의 집은 Cafe,식당,아파트가 들어섰다. 12 세기 빌딩은 현재는 시청으로 사용하고 Lamberti 시계탑도 그옆에 들어섰다.


다리 아푼 여행객이 돌위에 죽 앉아있다. 광장 중앙에 있는 망신칼( Berlina) 혹은 형벌 닫집 (Capitello) 은 정방형 대리석위에 4개의 기둥을 세우고 Canopy를 위에 덮은 작은 정자같은 것으로 1207년에 지었으며 중앙에 의자가 있었다고 한다. 이 지역의 군주가 권위를 행사하기 위해 도독이나 불한당을 기둥에 있는 Chain 에 매달고 벌금을 물리던가 그렇지 않으면 앞에 있는 돌 목요탕에 쾅 소리가 나게 3번 쳐 넣었다고 한다. 사형수는 목을 베어 Capitello 천정에 매 달기도 했다고 한다.또 다른 용도는 시장 판매에서 도매상이 시민에게 직접 판매를 할수있는 법정 역활도 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물마시는 수도물인줄 알았는데 무시무시한 곳이다.


Erbe 광장에서 조금가면 쥴리엣의집 ( Casa di Giuliette)이 나온다. 영국의 Shakespeare (1564-1616) 의 소설 "로미오와 쥴리엣" 이야기-이루지 못할 사랑에 휘말린 두 연인이 죽음으로 원수집을 화해 시켰다는 진부한 스토리. 그 당시 London 극장가에서는 이태리 이야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다고 한다. Arthur Brook 의 서사시 "로미오와 쥴리엣의 비극" 과 그외 비슷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이태리에 와 본적도 없는 쉑스피어가 1591-1595년 사이에 희곡으로 써서 그의 예리한 희극과 비극의 절박한 상태를 서로 다른 시적인 각본으로 써서 관객의 호응을 얻어 내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지금도 그의 극적 효과로 젊은이의 사랑의 원형으로 또는 고전중의 고전으로 남아 아직도 많이 명언으로 인용한다. 쥴리엣 집 마당벽에 사랑을 표현한 수많은 종이가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자리가 모자라 틈이 없다. 로미오가 첫 눈에 반했다는 Balcony도 보이고 마당 한구석에 쥴리엣 동상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사람들이 바글거린다. 쉑스피어의 명언 한구절 " Parting is such sweet sorrow -작별은 언제나 아쉬운것" 나 비록 이태리를 떠나지만 베로나여 베로나여 난 너를 잊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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